[이건희 별세]'삼성 저격수' 박영선 "재벌개혁은 잊혀서는 안 되는 화두"

27일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례식 사흘째
박영선 장관 조문, "이건희 마침표는 반도체 애착으로 만든 삼성"
  • 등록 2020-10-27 오후 4:09:19

    수정 2020-10-27 오후 6:35:17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사진=배진솔기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오후 3시 5분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박 장관은 다른 조문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긴 약 40분간 빈소에 남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빈소를 나온 박영선 장관은 취재진에게 “마침표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님의 마침표는 반도체에 대한 진한 애착이 만든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 년 전 대한민국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통찰력, 그 통찰력이 결국 오늘날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 때 삼성 저격수라 불리셨는데 (삼성과) 여러 인연이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벌개혁은 잊혀서는 안 되는 화두”라고 말했다. 이어 “재벌개혁이 삼성의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초선 국회의원 시절인 2005년 6월 삼성그룹 계열사의 초과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산법 개정안(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고 국회상임위원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관련 청문회 등에서 삼성을 정면 겨냥한 질타를 쏟아내 ‘삼성 저격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앞서 박영선 장관은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접한 후 25일에도 페이스북에 애도글을 남긴 바 있다. 박 장관은 “MBC 경제부 기자였던 1980년대 말 어느 해 여름,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세미나에서 이건희 회장이 한 시간가량 반도체 미래에 대해 기자들과 강의를 겸한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박 장관은 애도글의 말미에는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