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헬스케어 국내 상장 추진…대우증권 주관

상장 후 셀트리온과 합병 시 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 등록 2016-01-19 오후 7:35:58

    수정 2016-01-20 오전 6:25:55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 현황.(자료=NH투자증권 제공)
[이데일리 신상건·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계열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다. 최근 셀트리온의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의약품의 판권을 가진 헬스케어 상장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KDB대우증권(006800)과 헬스케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헬스케어는 싱가포르나 홍콩 증시 상장이 검토됐지만 한국에 상장하는 것이 낫겠다는 경영진 의지에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판권을 매각한 다른 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운영한다.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최근 미국 허가를 앞두면서 회사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내달 9일 회의 안건으로 램시마가 상정될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항체 시밀러로는 최초로 이때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을 받게 되면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발매될 전망이다.

헬스케어 상장하게 되면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은 2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4년 기준 167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316억원, 2012년 338억원, 2013년 1453억원에서 꾸준히 증가세다. 2012년 223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 393억원, 2014년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손익은 2012년 245억원 적자에서 2013년 193억원, 2014년 34억원 흑자를 각각 냈다.

상장 이후에는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해 기업설명회(IR)에서 “헬스케어 상장 후 2~3년 내 셀트리온과 합병해 홀딩스 체제로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모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헬스케어 주요 주주를 보면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 회장이 과반 이상인 53.9%를 확보하고 있다. JP모간 사모펀드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22.3%,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 11%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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