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애플이 키옥시아 생산 중단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외에도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확장 명단에 포함됐다. 애플은 현재 중국 칭화유니그룹 자회사인 YMTC의 낸드플래시 샘플을 검증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YMTC와 계약할 경우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첫 중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폭스콘 공장이 같은 중국에 위치해 저렴한 비용이 이점으로 작용하지만, YMTC 기술력이 한 세대 뒤처져 있는 만큼 한국 공급업체들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YMTC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게 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의 모호한 태도, 중국의 기술패권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움직임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 내 강한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