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 국내 축산선진화 시급"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
이 총리 "돼지열병 차단…축산 선진화도 시급"
경기 연천서 14번째 발생…DMZ 소독·방역 강조
  • 등록 2019-10-10 오후 5:19:15

    수정 2019-10-10 오후 5:19:15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실에서 열린 범정부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 겪으면서 우리 축산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며 “여전히 영세하고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양돈 시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당장 모든 양돈장 시설을 개선하기 쉽지 않겠지만 일단은 돼지열병을 최단 시일내 차단하면서 양돈을 비롯한 축산 선진화도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ASF가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생해, ASF 발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이 총리는 “그동안 ASF가 발생한 김포, 파주, 연천에서 수매와 예방적 처분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살처분 예방처분이 끝난 곳을 포함해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방역과정을 보면 사각지대를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달 2일 파주의 확진 농가는 미등록 잔반급여 농가였다. 7월부터 잔반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누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곳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잔반 급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빈틈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떤 허점이 없도록 철저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비무장지대 소독과 방역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연천에 붙어있는 비무장지대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고, 거기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DMZ 내 소독과 방역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다.

이어 “날씨가 추워지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활동에 임하는 관계자들의 노동 강도를 조절하거나 근무 체계를 고려해 과로하지 않도록 조절해달라”고 했다.

이 총리는 농민들에게도 당부를 덧붙였다. 정부와 지자체가 처분에 따라 농가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총리는 “예방처분을 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에 속하는 한돈농가들로서는 이의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원하고, 다른 지역의 한돈농가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지역 농민들은 크게 판단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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