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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 주가도 폭등했다. 울산과 양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267290)는 이 기간 21.38% 급등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에 도시가스 사업을 허가받은 인천도시가스(034590) 역시 7.91% 뛰었다. 이외에도 삼천리(004690)(4.68%) 대성에너지(117580)(3.12%) 예스코홀딩스(015360)(3.03%) 등 가스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정부가 가스요금을 올린 것도 가스주 폭등 요인으로 꼽힌다. 올 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주택용 열 사용요금을 올렸다. 4월부터 10월까지 열 요금은 66.98원에서 89.88원으로 34% 넘게 올랐다.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도시가스 가격이 오르자 도시가스사에도 호재로 작용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상 고배당주로 통하는 도시가스업종에 연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및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는 것이 도시가스주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소매요금 전가에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연간 별도 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통상 도매가스 요금이 오른 뒤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 6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스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