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투매' 뉴욕증시 또 급락…다우 7거래일째 하락세

뉴욕 증시 3대 지수, 장 초반 또 급락중
빅테크 약세…연준·우크라 등 위험 산적
  • 등록 2022-01-24 오후 11:51:20

    수정 2022-01-25 오전 12:41:1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급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 빠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55%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까지 새해 14거래일간 12.00% 폭락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새해 출발을 했는데, 이날 추가로 급락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째 하락하며 ‘묻지마 투매’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1.78% 떨어지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81% 오른 33.41을 나타내고 있다. 3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등 덩치 큰 빅테크주도 급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약세장의 연속인 것은 긴축 공포 때문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메모를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 모든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내놓은 전망치는 기준금리 4회 인상이다. 그런데 물가가 더 폭등하면 기준금리를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주식 헤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장의 큰 그림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평가 주식을 재평가하며 가치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직원 가족들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를 입수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이 명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울러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폭락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모두 각각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유럽 대륙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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