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중동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찾아야”(종합)

24일 삼성물산 사옥 찾아 건설계열사 경영진과 회의
중동 '脫석유 전략' 따른 사업 및 협력 확대 방안 논의
"방한 앞둔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만남 대비 차원"
회의 이후에는 구내식당 방문해 직원들과 점심도
  • 등록 2019-06-24 오후 6:36:49

    수정 2019-06-24 오후 6:36:49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블라인드)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반도체·스마트폰 등 전자계열사에 이어 건설·엔지니어링 등 건설계열사 경영진을 24일 만나 중동지역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오는 26일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Mohammad bin Salman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중동의 ‘탈(脫) 석유 전략’에 따른 사업 및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028260) 사옥을 찾아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 국가 사이에서 삼성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오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모하메드 왕세자와 이 부회장의 만남에 앞서 사전 점검 차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건설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 등 중동지역 국가와의 사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면서 “최근 중동국가가 추진하는 국가개혁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사업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DS(반도체·디스플레이)·IM(스마트폰·통신장비) 부문 사장단 등과 줄줄이 전략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등을 점검한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건설계열사를 대상으로 경영 상황 등을 살펴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비공개 회의 이후 지하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식판을 들고 직원들 사이에 줄을 서거나 배식을 하는 등 소탈한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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