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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약 993만명의 내국인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 중 0.4%인 3만5000명이 제주도에 38~31일간 머무르며 한달살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이 32~180일인 장기방문자는 1.0%인 9만9500명이었다.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이들의 특성을 보면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39.0%, 40~50대 32.7%, 60세 이상이 28.3% 순이었다.
또 제주도에 한 달간 거주하는 여행객의 61.1%는 수도권 거주자였다. 절반 이상(52.4%)의 한달살이족들이 가족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살이 방문객 중 14.0%는 연 소득 9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방문 여행객 중 고소득자 비중(12.4%)보다 높았다. 고소득자일수록 단기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커지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한달살이 선호 숙박지는 애월, 구좌, 조천, 성산, 한림 등 순이었다. 특히 한달살이의 원조격인 애월읍은 연령대나 성별 등을 나눠 봤을 때 모든 방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지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