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3 확진자 가족 2명 감염…학원강사 관련 환자 29명(상보)

인항고 확진학생의 어머니·동생 확진
'거짓말' 학원강사 집단감염 환자 증가
  • 등록 2020-05-20 오후 3:46:46

    수정 2020-05-20 오후 3:46:4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항고 3학년 학생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인천시는 20일 인항고 확진 학생 A군(17·미추홀구 거주)의 어머니(44)와 동생(11)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의 어머니는 18일 인후통 증상이 있었고 20일 미추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A군의 동생은 15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어머니와 함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어머니와 A군 동생은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A군과 친구 B군(17)은 20일 새벽 확진 판정됐다. A·B군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플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학원강사(24·미추홀구)의 고교생 제자 C군(17·남동구)이 방문했던 곳이다.

이 학원강사는 9일 확진됐고 C군은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환자는 A군의 어머니와 동생을 포함해 29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강사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해 인천시 방역활동에 혼란을 초래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고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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