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월드컵 전에 서두르자'…대형건설사 5월 수도권 분양대전

5월 전국 분양 전년대비 254% 증가…올해 월별 최대
지방선거·월드컵 앞두고 서둘러 분양
전체 물량 중 절반 이상 대형사…75.5%가 수도권
  • 등록 2018-05-02 오후 2:42:41

    수정 2018-05-02 오후 2:42:4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기면서 5월 3만 가구 이상의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물량 중 7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분양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5월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74개 단지, 6만2258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기 공급된 35개 단지, 2만3658가구와 비교해 약 2.6배 가량 많은 수치다. 또한 올해 예정된 공급 계획물량 50만65가구의 약 12.4% 가량을 차지해 월별 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 건설사의 물량이 집중돼 있다. 전체 분양단지(공공분양 포함) 74곳 중 26개의 단지가 10대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총 3만1601가구다. 5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대형 건설사 물량인 것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5월 10대 건설사 물량이 9개 단지, 1만2073가구에 불과했던 것 비교하면 세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대형사 물량 대부분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5월 분양하는 26개 단지 중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17개 단지, 총 2만3868가구로, 전체 대형사 물량의 75.5%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1-1재정비촉진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1차 래미안’을 분양한다.

이처럼 이달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이유는 오는 6.13지방 선거와 러시아월드컵 때문이다. 특히 선거 기간에는 선거유세 등으로 여타 현수막 설치 등이 어려운데다, 사람들 관심이 선거에 집중돼 홍보효과가 떨어진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바로 6월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지는 만큼 또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

여기에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전세시장에서는 역전세 조짐도 보이는 등 불확실성과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수도권 물량 소화에 먼저 나섰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해보다 약 3배 가량 물량이 많다는 것은 대형 건설사들도 5월이 상반기 분양시장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알짜 분양물량의 대부분이 이달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은 이달 청약시장을 주목해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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