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50 중장년층에 AZ 접종 검토

日후생노동성, 40세 이상 AZ 임시접종 대상으로
백신 맞은 고령층은 감염 줄어…속도 낼 필요성↑
동남아에 기부해온 AZ 포함해 접종률 높일 계획
  • 등록 2021-07-29 오후 5:29:52

    수정 2021-07-29 오후 5:29:52

일본이 대만에 기부한 AZ 백신이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중장년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접종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으로는 속도를 내기 어렵고, 중장년층에서 중증 환자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와 FNN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40세 이상을 AZ 백신 임시 접종 대상으로 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층 감염은 줄어든 반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40~50대 감염은 늘고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절반을 40~50대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오는 30일 심의회를 열고 AZ 백신의 공적 사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간 일본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2가지 백신만 공적 접종에 사용해 왔다. 지난 5월 AZ의 일본 내 사용을 승인했지만, 해외에서 접종 뒤 드물게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자 당분간 AZ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일본 정부는 대만과 베트남에 AZ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백신 외교를 펼쳐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AZ 접종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화이자와 모더나만으로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도쿄올림픽을 백신 외교로 활용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23일 도쿄 영빈관에서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10월 이후 받기로 한 백신을 미리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림픽 개최 직전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다.

AZ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을, 프랑스는 55세 이상에게 AZ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생노동성 분과회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AZ 접종 권장 연령을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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