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재벌집’ 래몽래인, 주요주주 이탈에 흔들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따라 우상향하다 최근 하락
투자회사 대주주 지분 매도에 악재 판단
드라마 흥행 여전, 글로벌 반응도 호의적
  • 등록 2022-11-30 오후 7:15:01

    수정 2022-12-01 오후 3:00:5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흥행하며 우상향하던 래몽래인(200350) 주가가 주요주주의 이탈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주요주주의 지분 처분은 주가 하락의 신호라는 것인데 드라마 인기가 여전한데다 제작사의 역량 자체는 여전한 만큼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0.31%(100원) 오른 3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8일 개장과 함께 3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9.38% 하락 마감하고 다음 거래일에도 6.47% 주가가 빠지더니 겨우 진정세를 찾았다.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이 오르고 있음에도 주가가 빠지는 데에 시장에서는 대주주였던 에스비아이-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의 지분 처분을 지목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전날 이들이 지난 22일과 23일에 걸쳐 소유하고 있던 135억 원 규모의 자사주 52만6925주를 모두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래몽래인 관계자는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로서 주가 상승을 맞아 엑시트하게 됐다”며 “코스닥 이전상장 전 부터 이어져온 주요 투자자로서 ‘재벌집 막내아들’ IP 보유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악재로 판단했다. 9월30일 기준 지분율 20.13%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14.07%의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던 대주주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성공한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가 비교적 방송 초반인 7월13일에 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해 래몽래인 역시 우하향하는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여파로 위지윅스튜디오의 주가 역시 지난 28일 2만2600원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 고점대비 14.16% 적은 1만9400원까지 빠졌다.

시점도 공교롭다. 개인투자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 공개 후 맞이한 첫 거래일인 21일에만 래몽래인의 주식을 195억1559만 원어치 쓸어 담았는데 다음날 주요주주가 빠져나갔다. 이후 8거래일 간 개인은 125억1733만 원어치 계속해서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3억8213만원, 기관은 97억8977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다만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세가 이어지는 만큼 래몽래인이 자체 성장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총 16부작 중 이제 6회까지 방송돼 절반도 지나지 않은데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을 통한 반응도 호의적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관련 수익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 방영 예정인 다수 작품에 선제 투자 마치고 지식재산권(IP) 보유 비율을 늘려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룬다는 목표도 세웠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래몽래인의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걸쳐 반영되고 다른 대작도 준비 중에 있다”며 “꾸준히 늘어나는 작품수, 높아지는 IP 보유 비율, 2차 저작권 사업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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