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부패 칼날 정조준…전 중국축구협회장 재판행

천시위완 전 회장,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
  • 등록 2023-09-26 오후 7:21:06

    수정 2023-09-26 오후 7:21: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전직 축구협회장이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반부패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최근 축구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황스시 인민검찰원이 후베이성 감찰위원회 조사를 거쳐 천시위안 전 중국축구협회 회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천 전 회장은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 중국 축구협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타인을 위해 이익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 전 회장은 지난 2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장직에서 낙마했다. 당시 혐의는 엄중한 기율 위반과 법률 위반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리톄 전 중국 국가대표 감독이 낙마하면서 축구계에 대한 사정의 칼날이 드리워진 바 있다. 리 전 감독은 지난달초 기소됐으며 이번에 천 전 회장도 기소되면서 축구계 비리 인사들에 대한 사법 처리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축구계에 대한 사정 작업에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손준호와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감독, 선수들도 승부조작 등 혐의로 포함된 바 있다. 손준호는 지난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던 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았고 공안당국은 6월 17일부로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한편 현재 손준호에 대한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의 구속 수사는 최소 2개월에서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해 구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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