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행사서 "4년 후 다시 볼 것" 대선 재출마 암시

  • 등록 2020-12-02 오후 5:21:31

    수정 2020-12-02 오후 5:21:3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통령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정권 인수인계 업무만 허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권에 재도전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AFPBNews)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저녁 백악관에서 주최한 성탄절 리셉션에서 “놀라운 4년이었다. 4년을 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그게 성사되지 않으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공화당 오클라호마 지부의 여성 위원이 촬영한 현장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엔 행사장인 백악관 크로스홀 가운데는 대형 성탄 트리가 설치되어 있고 밀집한 참석자 중 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연단에서 발언하는 트럼프의 모습은 트리에 가려 찍히지 않았지만, 스피커를 통해 증폭된 그의 발언은 또렷하게 영상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뒤 대권에 재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지난달 29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와 측근들에게 4년 뒤 재출마 가능성과 함께 캠프 발족에 관한 세부 사항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는 이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당선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지만 여전히 트럼프 댙오령은 대규모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펴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AP 통신은 이날 중계된 행사 영상을 검토한 뒤 “대통령이 이날도 선거 부정에 관한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했으며, 법무부가 부정선거의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아주 특별한 해다. 우리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그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이걸 부정선거라고 부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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