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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 연간 수입량 1722만t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날 위원회 참석자들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곡물 가격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지만 국내 수입 비중, 재고 확보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국내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장기화되는 경우 국제곡물 공급망 차질과 함께 가격 상승 등 국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단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정세가 악화될 경우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 등 원료구매자금의 금리 인하와 지원 규모 확대, 사료 원료 배합비중 조정과 대체 가능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증량, 국내 반입 시 신속 통관지원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정부 및 업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비한 단기적 대응 방안과 함께 주요 곡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며 “업계 차원에서도 유사시에 대비해 주요 곡물의 재고와 계약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