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3일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행사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제약바이오 기업간 인수·합병(M&A) 뿐 아니라 이종 산업간 합종연횡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실제 글로벌 제약사간 메가딜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액은 제약·바이오 기업 간 M&A는 3억 4854만 달러, 이종산업간 M&A는 1억 8126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M&A 거래건수 1438건, 거래금액은 3396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오는 2022년에는 제약바이오 M&A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교수는 이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했 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서비스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아마존 사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제약바이오 시장 진입에 대한 대응전략을 국내기업들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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