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이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룔 3배 높아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
글로벌 제약업계, 농업,유통 등 연관업종 업체 인수붐
  • 등록 2019-07-03 오후 5:39:23

    수정 2019-07-03 오후 5:39:23

[이데일리 류성 기자] “전통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헬스케어, 농업, 유통 등 연관 산업의 업체들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업 인수 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3일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행사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제약바이오 기업간 인수·합병(M&A) 뿐 아니라 이종 산업간 합종연횡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실제 글로벌 제약사간 메가딜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액은 제약·바이오 기업 간 M&A는 3억 4854만 달러, 이종산업간 M&A는 1억 8126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M&A 거래건수 1438건, 거래금액은 3396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오는 2022년에는 제약바이오 M&A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교수는 최근들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다른 업체와 손을 잡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81개 제약회사를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신약 중 83%가 아웃소싱과 라이센싱형에 해당됐다”고 소개했다.

한 교수는 이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했 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서비스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아마존 사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제약바이오 시장 진입에 대한 대응전략을 국내기업들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 바이오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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