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강자 '메디톡신' 퇴출…반사이익 기대에 보톡스株 '훨훨'

메디톡스, 메디톡신 허가 취소에 '급락'
휴젤·대웅제약·제테마, 후발주자 '동반 강세'
"코로나19 여파에 2분기 실적 부진 전망..투자 주의해야"
  • 등록 2020-06-18 오후 5:22:17

    수정 2020-06-19 오전 12:39: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주’에 대해 허가를 취소한다는 소식에 메디톡스는 급락한 반면 보톡주 관련주는 고공비행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보톡스 강자가 퇴출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거래일보다 3만원(-20.00%) 내린 12만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제테마(216080)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7.77%) 오른 5만5500원, 휴젤(145020)은 전거래일보다 2만5400원(6.22%) 오른 43만4000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069620)도 전날보다 5000원(3.53%) 오른 14만65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알에프텍(06104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가 생산하는 ‘메디톡신주’ 등 3개 품목에 대해 오는 25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품목허가 취소 대상은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150단위 등 보톡스 3개 제품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17일자로 3개 품목의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를 밟아왔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주 등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도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시장에서는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주가 취소되면서 후발 주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디톡스와 ITC 소송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도 이번 취소로 유리한 입지에 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톡스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단기실적은 부진할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제테마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 등은 국내에서 보톡스 제품 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신은 메디톡신주 이외에도 발생하는 매출은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이번 식약처 결정으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주주와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적 영향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톡스 업체들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1분기 실적을 비롯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대부분이 중국, 유럽, 미국으로의 해외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ITC 소송에 대한 승소판결이나 중국, 미국 판매허가 등의 이슈 발생시 보톡스 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톡스는 국내 선발업체들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허가 대기 중이다”면서 “연내에 순차적으로 확정되면 에이전트를 통한 수출시장은 후발업체들이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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