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맛집 앞 긴 줄…방역당국 '긴장'

유명 맛집·카페 앞 마스크 없이 긴 줄 늘어서
방역당국 "거리두기 안 되면 마스크 착용해야"
  • 등록 2020-08-05 오후 4:39:38

    수정 2020-08-05 오후 9:46: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경계심이 느슨해진 모습이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모처럼 외출한 시민들이 맛집 등으로 몰리며 코로나19이 더욱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맛집 거리 앞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5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 기다리는 사람과 이동하는 사람이 뒤섞여 서로 밀착되는 등 거리 두기가 유지되지 않았다.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인원이 부족해 기다리는 줄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들도 마찬가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특히 습한 날씨와 산발적으로 내리는 비 탓에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늘막에 모여 있었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을 뿐더러 일부 사람은 땀이 차 화장이 지워진다며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있었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고 있던 전모(26)씨는 “비 때문에 그동안 못 나오다 오랜만에 외출했으니 맛집에 가서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 미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외에서라도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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