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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만 최대 3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녹색채권 발행은 처음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2차전지용 소재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 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 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하는 등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올해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각각 10만5000톤, 8만4000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량 9만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와 중국,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글로벌 양산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연간 생산량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광양에 단계적으로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해 자체 생산 비율을 같은 기간 33%에서 67%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업보고서 제출로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추가 악재 요인도 겹치면서 악화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