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포스코케미칼, 녹색채권 첫 발행…최대 3000억 조달

1500억 규모 공모채 발행 추진…증액 3000억
만기 구조 3년·5년물로 구체적 규모 논의 중
첫 녹색채권으로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자금 조달
  • 등록 2022-03-21 오후 4:45:41

    수정 2022-03-21 오후 4:45:4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가운데 하나인 녹색채권(그린본드)을 처음으로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 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2차전지용 소재 관련 사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이 세종에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음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케미칼)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신용등급 AA-, 안정적)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는 트랜치별로 3년물과 5년물로 나눴고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만 최대 3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녹색채권 발행은 처음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2차전지용 소재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투자를 늘리고 있고 전구체 투자도 진행 중”이라며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 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 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하는 등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올해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각각 10만5000톤, 8만4000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량 9만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와 중국,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글로벌 양산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연간 생산량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광양에 단계적으로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해 자체 생산 비율을 같은 기간 33%에서 67%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 공모채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005940)은 비롯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신한금융투자 등 7곳이나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이 단일 회차에서 7곳의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보고서 제출로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추가 악재 요인도 겹치면서 악화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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