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장관 만난 박용만 "원칙과 현실 구분해달라"

박용만 "현실문제에 대해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김영주 "노사를 아우르는 장관되도록 노력하겠다"
  • 등록 2017-09-05 오후 5:07:16

    수정 2017-09-05 오후 5:07:16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 악수하고 있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한 가지 현안에 접근할 때 지켜야할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의 문제를 구분해서 다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가진 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원칙문제에 대해선 공감대를 넓혀가되, 현실문제에 대해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화를 통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칙에 대해 공감하면 해결책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얘기한 것”이라면서 “(김 장관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계와 소통하며 현안을 풀어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이날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달 21일 만나려 했지만, 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이유로 행사 직전 간담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김 장관은 박 회장에게 “대한상의가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함께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참 반가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제가 노동계 출신이라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노조 출신 장관을 임명한 게 아니라, 10년 정치인을 노동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사를 아우르는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함께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노동자만 생각한다고 하는데, 노동자가 존중받으려면 노사가 다 잘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우리 사회에서 균형잡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해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회장은 “앞으로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노사관계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노사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대한상의도 늘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 화답했다. .

한편, 김 장관은 “새 정부는 일자리에 양과 질을 같이 올려야 되는 현실에 지금 봉착했다”며 “지금 경제도 어렵고 근로자도 어렵고 대한민국 안팎을 둘러싼 나라 관계, 북핵도 그렇고 여러 가지 어려운데, 국민 모두 함께 소통하면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용부 측에서 김 장관과 임서정 노동정책실장, 정지원 노사협력정책관 등이, 대한상의에서는 박 회장, 이동근 상근부회장, 조정호 인력개발사업단장, 박재근 기업환경조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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