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43개, 직원 수 6만 1619명(5월말 대기업집단현황 공시기준)이 일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기업 KT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면접심사가 26일 끝났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이사회 의장·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저녁 9시 30분 경까지 서울 신사동 안다즈 호텔에서 2차 심사 대상에 오른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시간씩 심층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 참여한 사람은 △KT 내부 후보 중에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전직 KT 출신으로는 임헌문 전 Mass 총괄 사장, 김태호 전 KT 혁신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장·차관 출신으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 차관(전 KT R&D 부문장)이다.
KT 한 이사는 이날 심사 종료이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종일 아홉 분에 대한 면접을 봤고 아직 심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내일 오전부터 추가로 회장후보심사위를 열어 후보자를 좁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KT회장후보심사위가 심사결과를 이사회에 넘기면 이사회는 이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해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그런데 회장후보심사위에는 11명의 이사 중 9명(사외이사 8명 전원+사내이사 1명)이 참석하고 있어 사실상 심사위의 평가가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