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감금시키고 성인방송 출연 강요…30대 전직 직업군인 체포

30대 아내, 지난해 유서 남기고 극단 선택
  • 등록 2024-02-01 오후 7:25:58

    수정 2024-02-01 오후 7:26: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직업 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연수 경찰서는 강요와 감금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가 이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초 피해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경찰은 B씨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인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A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육군 상사였던 A씨는 2021년 자신의 SNS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부대에서 감찰을 받은 뒤 강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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