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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지난해 투자조합수익이 1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4배 증가했다. 조합성과보수도 86억원으로 2년 전(9억원)보다 9.6배 증가했다. 성과보수는 벤처캐피탈이 운용 중인 펀드를 얼마나 잘 청산했느냐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 지표로 꼽힌다.
상장을 앞뒀거나 유니콘 반열에 오른 포트폴리오도 눈에 띈다. 올해는 반도체 코팅 소재를 국산화한 그린리소스와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IPO를 추진 중이다.
리디는 올해 1분기 12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넘겨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지난해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포스트 밸류 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뤼이드를 비롯해 최근 비건 치즈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나스닥 상장 후보로 꼽힌다.
대성창업투자는 1987년 출범한 벤처캐피탈(VC)로 문화콘텐츠에 강한 하우스로 알려져 왔다. 영화 올드보이부터 괴물, 타짜, 암살, 극한직업, 승리호, 귀문 등 투자해 흥행한 영화가 수십편에 이르면서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덕분이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에 이어 바이오·ICT·메타버스·커머스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