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두나무·크래프톤 이어 리디까지…대성창투 '잭팟' 행진

화려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성과보수 2년 대비 9.6배 ↑
그린리소스·스튜디오앤뉴 IPO 계획, 뤼이드는 미국행
올해 비대면·메타버스 투자 박차, 대형펀드 결성 목표
문화콘텐츠 비롯해 ICT·바이오·소부장 투자 강화 계획
  • 등록 2022-04-14 오후 6:01:52

    수정 2022-04-14 오후 6:01:52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대성창업투자가 두나무·그래프톤 투자로 수익률 ‘잭팟’을 터뜨렸다. 장기간에 걸쳐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ICT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올해도 ICT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대성창업투자 누리집 캡처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작년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113억원), 영업이익(14억원)보다 각각 2배,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수년 전 두나무, 크래프톤, 래디쉬, 리디 등 유망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한 것이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두나무와 크래프톤의 경우 투자원금 대비 최대 각각 125배와 97배 규모를 회수했다.

화려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지난해 투자조합수익이 1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4배 증가했다. 조합성과보수도 86억원으로 2년 전(9억원)보다 9.6배 증가했다. 성과보수는 벤처캐피탈이 운용 중인 펀드를 얼마나 잘 청산했느냐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 지표로 꼽힌다.

올해도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와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 청산을 앞두면서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250억원 규모로 결성했으나 1100억원 이상 규모로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앞뒀거나 유니콘 반열에 오른 포트폴리오도 눈에 띈다. 올해는 반도체 코팅 소재를 국산화한 그린리소스와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IPO를 추진 중이다.

리디는 올해 1분기 12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넘겨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지난해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포스트 밸류 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뤼이드를 비롯해 최근 비건 치즈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나스닥 상장 후보로 꼽힌다.

최근에는 모태펀드 청년창업펀드에서 7대 1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로 선정돼 하반기 초 25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 1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시도해 비대면, 메타버스 등 ICT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대성창업투자는 1987년 출범한 벤처캐피탈(VC)로 문화콘텐츠에 강한 하우스로 알려져 왔다. 영화 올드보이부터 괴물, 타짜, 암살, 극한직업, 승리호, 귀문 등 투자해 흥행한 영화가 수십편에 이르면서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덕분이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에 이어 바이오·ICT·메타버스·커머스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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