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오등봉사업, 이익환수제 도입 첫 모범사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 오등봉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쏟아졌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전수익으로 재산정하면 실질수익률은 9.88%인데 대개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들이 4~6%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등봉 사업 관련 공무원들이 이후 컨소시엄 등으로 취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오등봉은 초과이익환수제를 자발적으로 넣어 만든 전국 최초의 모범 사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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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자는 “도지사 시절 매월 법인카드 내역을 다 공개했다. 모두 공식적인 일정을 위해 실무 지침에 따라 사용한 내역”이라며 “추후에 확인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1기신도시 특별법·마스터플랜 즉시 마련”
1기신도시 특별법과 관련해 인수위 엇박자에 대해서 “인수위 내부에서 권한과 책임이 없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1기신도시 특별법을 만들고 즉시 마스터플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선 “사실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회에서 임대차3법에 대한 TF나 소소위를 만들면 여야와 정부가 논의를 해서 좋은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에 공을 돌렸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조기 개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이왕 짓기로 한 것,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데 국토교통부도 앞장설 것”이라며 “기본계획을 세우고,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 이런 과정을 압축하는 패스트트랙과 토지 선보상과 첨단공법을 통해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