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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대기업 상반기 공채 시즌' 막 올랐다(종합)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이날부터 서류 접수 돌입
현대차·SK·포스코 등도 대규모 신입·경력 선발 예정
감염병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 홍보·화상면접 도입
  • 등록 2020-04-06 오후 5:08:29

    수정 2020-04-06 오후 5:08:29

삼성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열린 2018년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으로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신규 인재 확보에 나섰다. 기업들은 온라인 위주로 채용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전형 과정에서도 화상 면접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자를 선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현대차 등 상반기 공채 돌입..한숨 돌린 취준생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018260),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이날부터 2020년 상반기 신규 공채에 돌입했다. 전국 대학이 코로나19 사태로 개강을 줄줄이 연기하면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제때 하지 못하게 되자 예년보다 한 달가량 공채 시기를 늦춰 진행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 내 △회로개발 △SW개발 △기구개발 △품질서비스 및 생산기술 △마케팅 및 해외영업 △국내영업 △구매 및 재무 등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반도체 공정설계 및 반도체 공정기술 △패키지 개발 및 기구개발 △생산관리 및 환경안전 △영업마케팅 △재무 및 경영지원 등 직무에서 인재를 찾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신규 라인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 ‘초(超)격차’ 기술 확대를 위해 과제가 산적한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전 직무에서 인력을 대거 선발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재를 적극 뽑는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도 연구개발직과 소프트웨어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 등에서 신입사원을 두루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소재·셀 개발과 모듈·팩 개발, SW개발, 공정·설비 설계 및 제어,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직무에서 인재를 구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코로나19 탓에 중단했던 신입·경력 채용을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했다. 현대차는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차량 기본 성능 등 분야 62개 직무에서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한다. SK(034730)그룹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브로드밴드 등 주요 계열사가 신입 사원을 대거 뽑는다. 포스코(005490)그룹은 이미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상반기 신입 공채 서류 전형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005490)건설, 포스코케미칼(003670) 등 4개사에서 신규 인력을 선발한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부터 지원자 학점 하한선을 기존 3.5점에서 2.8점(4.5점 기준)으로 낮춰 지원 자격을 완화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상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LG(003550)그룹은 계열사별로 4~5월 사이 상반기 신규 채용에 들어간다는 구상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채용 일정을 확정한 계열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GS(078930)그룹도 GS(078930)칼텍스와 GS리테일(007070) 등 일부 계열사가 경력직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나 신규 공채 일정은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한화(000880) 역시 계열사별 구체적인 채용 일정과 규모 등은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추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6년 하반기부터 공채를 중단하고 필요에 따라 직군별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가 신입·경력 채용을 위해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온라인 채용 홍보·화상 면접..비대면 채용 확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규모 신입 사원을 선발하는 이들 기업의 채용 풍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채용 홍보를 진행하거나 화상 면접을 통해 신규 입사자를 선발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채용이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은 이날 신규 공채 돌입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계열사별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온라인상에서 진행,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무 소개 등 채용 관련 정보를 안내해왔다. 캠퍼스 리크루팅이란 기업 인사담당자가 대학교를 찾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과 즉석면접 등을 진행하는 활동이다. 삼성은 매년 2월 말 캠퍼스 리크루팅을 거쳐 상반기 채용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대학 개강이 연기되자 공채 일정을 한 달가량 미루고 캠퍼스 리크루팅을 온라인에서 대체해 실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채용에 들어간 현대차와 SK 등은 화상면접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다수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화상면접을 위해 이미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및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多對一)·다대다(多對多)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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