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레이팅스 리서치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글로벌 채권발행이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채를 제외한 글로벌 채권발행 금액은 9조달러를 넘었다.
S&P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채권 발행액이 2%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4월에는 감소폭 전망치를 5%로 높였고 이번에는 16%로 대폭 확대했다.
올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시중 금리도 급등했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껑충 뛴 탓이다.
이미 연초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중 금리도 상승했는데,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고 경기침체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 내내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낙관론을 견지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올해 전체 발행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2년간 재정확대와 통화완화로 채권발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만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올해 채권발행액은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