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카페, 식당→펍…매장 고급화 바람 분 외식업계

빕스 명동중앙점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교촌 동탄2영천점은 ‘카페형’ 레스토랑
2030 젊은층 타깃, 외식 트렌드 이끌어
신제품 선 출시로 ‘테스트베드’ 역할도
  • 등록 2018-10-02 오후 3:54:24

    수정 2018-10-02 오후 3:54:24

빕스 명동중앙점 ‘비어바이트’.(사진=CJ푸드빌)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이 ‘펍(PUB)’ 스타일로, 치킨집이 ‘레스토랑’으로…. 빕스,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가 매장 분위기를 확 바꿨다. 기존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반영,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 명동중앙점은 ‘수제맥주와 문화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의 ‘빕스앤비어바이트(VIPS&BEER BITE)’로 재단장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표 브루어리인 △더부스 △맥파이 △버드나무 △어메이징 등에서 제공하는 20여 종의 수제맥주와 Mnet닷컴, 힙합 레이블 AOMG와 협업한 이색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사진=교촌에프앤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동탄2신도시에 교촌치킨 직영점(영천점)을 열었다. 친환경 자재인 천연 코르크로 외부 벽면을 구성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렸고 모던바 콘셉트의 내부는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금속 타공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매장 내에는 미니 셀프바를 마련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나쵸 및 교촌 소스 7종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탄산음료 또한 음료 비용 지불 후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은 ‘테스트 매장’의 역할도 맡는다. 기존 교촌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와 세트 구성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허니 순살’로 아카시아 꿀을 사용해 달콤한 맛이 특징인 교촌의 ‘허니 시리즈’를 순살로 만들었다.

bhc치킨 비어존 매장.(사진=bhc치킨)
bhc치킨은 지난 2014년 문을 연 카페형 콘셉트의 ‘비어존’ 매장 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비어존이 전체 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9%에서 2016년 41%, 작년에는 43%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존 매장과 다른 매장의 분위기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 매장에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함으로써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 매장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을 테스트 후 전격 출시한 곳도 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선보인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로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생크림파이의 디저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디저트 하나도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화과를 파이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공항철도, 면세점, 명동, 남대문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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