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Feel…" 대낮에 옷 벗고 자해한 40대 男

  • 등록 2021-12-01 오후 8:52:02

    수정 2021-12-01 오후 8:52:0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0대 남성이 한낮에 부여읍 시가지 한복판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한 손에는 흉기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뉴스1)
1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40대 남성 A씨가 부여읍 구아리 시가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한 손엔 흉기를 들고 있었다.

한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옷을 벗고 활보하던 A씨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자해했다. A씨를 발견한 경찰은 그를 즉시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자해 이유를 묻자 “텔레비전이나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장면을 보고 필(Feel·영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거주지는 서울이지만 연고가 있는 부여를 오갔던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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