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라크 軍 주요 인사 잇단 방한…K방산 추가 구매 '노크'

사우디 국방차관, 방한 이틀간 군부대 및 업체 방문
이라크 국방장관도 17일 한국 찾아 방산기업 등 견학
앞서 이라크 軍 사령관, 수리온 탑승해 성능 확인
  • 등록 2024-03-13 오후 6:49:46

    수정 2024-03-13 오후 8:11:5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차관이 방한해 우리 군 부대와 방산기업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 10개 포대 분을 구매한데 이어 추가로 우리 방산 제품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13일 군 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랄 압둘라 알오타이비 사우디 국방부 차관이 방한해 14~15일부터 해군 및 공군 부대와 방산기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알오타이비 국방차관은 우선 대구 공군방공관제사령부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험 비행 중인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 장비를 공개한바 있다.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당시 행사장을 찾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화가 지난 2월 4~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 전시회에서 대한민국의 최초 전투기 KF-21의 엔진을 전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알오타이비 국방차관은 또 우리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실전 배치된 도산안창호함급 잠수함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는 해군력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지만, 최근 홍해와 페르시아만 해상 교통로가 위협받으면서 전력 강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군 주요 인사들도 한국을 찾았다. 앞서 모하나드 카리브 모하메드 이라크 방공사령관이 지난주 방한해 ‘천궁-Ⅱ’ 사양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이라크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군 고위관계자들도 지난 4∼7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군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수리온을 개조한 ‘흰수리’ 운용 모습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지난 2013년 국산 경전투기인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2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17일에는 타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동시장이 국산 헬기의 첫 수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도 지난해 11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쇼에 수리온 등 국산 헬기를 초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