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실무협상 본격화…'디테일 악마' 풀어낼까?

국민의힘 정양석·성일종·권택기, 국민의당 이태규·정연정·이영훈
정양석 "이제라도 차근차근 협상문제 잘 풀 것"
이태규 "단일화는 국민이 내리는 지상 명령"
후보 기호 및 단일화 방식 등 쟁점 사안 첨예해 난항 예상
  • 등록 2021-03-09 오후 4:46:52

    수정 2021-03-09 오후 9:44:4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야권 단일화 협상을 시작한다. 양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까지는 단일화를 완성시키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정치권의 격언처럼 출마 기호, 단일화 방식 등 쟁점 사항이 첨예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서울시당을 찾아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9일 오후 양측의 실무협상단은 여의도 국회 앞 정치카페인 ‘하우스’에서 첫 상견례를 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양측 협상단은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양석 사무총장·성일종 의원·권택기 전 의원,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정연정 배재대 교수·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협상단으로 나섰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민의 여망은 후보 단일화를 넘어 ‘정당 단일화’로 가서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차근차근 협상문제를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야권 전체의 역사와 국민이 내리는 지상 명령”이라며 “시대적 책임 의지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이뤄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단일화 협상의 첫 발을 뗐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어느 정도로 좁히느냐가 단일화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후보가 기호 2번으로 출마 △서울시민을 선거인단으로 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 포함 여러 방식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기호 4번으로 출마 △100% 여론조사 방식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현재 오 후보의 지지율은 안 대표를 위협할 만큼 약진하고 있다. 어느 한 쪽에 마냥 유리한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양측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줄다리기는 더욱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서 서울도시주택공사(SH) 마곡지구 분양원가 인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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