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전날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이 8층 병동에서 발생했지만 이날 추가로 나타난 확진자 2명은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원 내 전 병동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층 병동에 입원한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A(54)씨와 남양주시민 B(84)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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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C씨와 D씨가 이 병원 8층 병동에서 동선이 겹치는 것에 따라 8층 병동과 관련된 512명을 검사, 지난 31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다가 숨진 어머니를 방문했던 인천 옹진군 공무원 자매와 C씨와 D씨가 잠시 머물렀던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된 9세 아동 환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방역당국은 병실을 비교적 자유롭게 드나드는 간병인과 간호사를 눈여겨보고 있지만 감염경로로 단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협력해 감염경로를 찾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