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석열 선대위, 또 검사 출신?…검찰공화국으로 후퇴"

'검사 출신' 인사 선대위 지적 "대한민국 미래 못 맡겨"
  • 등록 2022-01-05 오후 5:10:09

    수정 2022-01-05 오후 5:10: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상대방을 범죄자처럼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5일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진행자에게 “국민의힘 선대위 해산이 어떤 나비효과를 나올 걸로 예측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분들을 보면 한마디로 감정을 정치로 푸시는 분들, 마음속에 분노가 있거나 아니면 그 분노로 인해 배신을 하셨거나 하는 이런 분들이 공통분모였다”고 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정치를 이런 감정으로 풀어서 성공한 사례를 거의 보지를 못했다”고 야당 의원들을 지적하면서 “그런 분들이 공통분모를 이뤘기 때문에 오늘의 사태는 ‘예견된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윤 후보를 언급하며 “또 두 번째는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느냐는 체험의 축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윤 후보 같은 경우엔 검사밖에 하지 않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검사에 대해 “늘 상대방을 범죄자처럼 생각하는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면서 “국민들을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을 새로 맡은 권영세 의원에 대해선 “그분도 검사 출신이다. 그러니까 주변 모든 분들이 다 검사 출신으로 이렇게 엮여 있는 그런 선대위는 결국은 대한민국을 검찰 공화국으로 되돌릴 것이고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그런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없는 국민들을 범죄자로 보는 그런 시각에 익숙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한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한 윤 후보는 이날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구성원을 새로 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 윤 후보는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맡게 됐다. 그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인 윤 후보의 2년 선배로, 지난해 7월 윤 후보를 국민의힘으로 입당시키는 데에 크게 일조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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