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소주,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식약처 행정조치 받아

수소이온 기준치 초과, 총대장균도 일부 검출
식약처, 한라산 측에 시설개수명령 내려
한라산 "공사 당시 받은 판정, 재검사엔 문제 없어"
  • 등록 2018-10-18 오후 3:04:14

    수정 2018-10-18 오후 3:16:38

한라산 소주. (사진=한라산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 지역의 대표 소주 ‘한라산’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소이온(PH)과 총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한라산 소주를 제조하는 주식회사 한라산 측은 최근 지하수 수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안전포털 식품안전나라에 올라온 위해·예방 정보 공고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1일 제주시 한림읍 한라산 본사 생산 공장 지하수 수질 검사 결과 수질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

식약처 검사 결과 한라산에서는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PH) 농도가 8.7로 적합 기준(5.8~8.5)을 웃돌았다. 또 사람이나 동물 장 속에 사는 대장균과 비슷한 균 등 총대장균도 일부 검출됐다.

한라산 측은 이에 대해 “신공장 증설로 인해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생산을 중단한 지난 7~8월 수질 검사를 받았을 당시 있었던 일이며, 20일 뒤 재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고 생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라산 측은 식약처의 시설 개선 권고에 따라 현재 오존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라산 소주 제조공장은 가축분뇨 유출 사건이 발생한 한림읍에 위치하고 있어, 올해 초 축산폐수로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소주를 생산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라산은 이에 대해서도 축산 분뇨 오염시 문제가 생기는 질산성질소 농도는 기준치에 부합하는 정상 수준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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