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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시대]③“안전은 기본..사업성도 충분히 좋아졌다”

이광만 쌍용건설 리모델링팀장 인터뷰
준공 실적 업계 1위·시장 점유율 42%
“사업진행 빠르고 신축수준 개선 가능”
  • 등록 2021-08-04 오후 7:19:29

    수정 2021-08-04 오후 9:01:5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리모델링 안전 문제는 ‘기우’에 불과합니다.”

이광만(53)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팀장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쌍용건설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팀장은 “리모델링 안전 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사진=쌍용건설)


이광만(53)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팀장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쌍용건설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재건축과 비교해 수직증축이나 세대 내 내력벽 철거 및 이동 시 안전 문제가 거론되자 건축 기술적으로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 팀장은 1993년 쌍용건설에 입사, 건축기술자로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부터 리모델링 사업부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정비사업팀에 속해 있던 리모델링팀이 별도 조직으로 꾸려지면서 팀장을 맡아 실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 팀장은 최근 리모델링이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광역시까지 확대하는 등 이른바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면 과거 리모델링 추진위나 조합에는 60대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80년대 젊은층이 주를 이룰 정도로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리모델링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재건축 못지않은 선택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리모델링도 이제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5%까지 일반분양할 수 있어서 사업성이 한층 더 좋아졌다”고 했다.

아파트 리모델링의 인식 개선과 시장이 확대한 데는 쌍용건설의 역할이 크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준공 실적(4개단지·974가구) 기준 업계 1위다. 시장 점유율은 42.33%에 달한다. 그만큼 국내 ‘최초’ 타이틀도 많이 달았다.

이를테면 2007년 1월 리모델링해 재입주한 ‘방배예가클래식’ 아파트는 최초로 지하1개층을 증축해 신설했고 엘리베이터로 곧장 연결했다. ‘당산예가클래식’(2010년7월 준공)은 1개층을 수직증축했고 지하는 2개층까지 뚫었다.

이 팀장은 “당시 리모델링시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것과 엘리베이터와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우리가 증축 부분에 엘리베이터 코어를 만들어 주차장과 연결했다”며 “상당한 건축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냈다”고 했다. 이어 “도곡예가클래식은 S건설사와 재건축을 하기로 했지만 규제로 무산되면서 리모델링으로 틀었고 이때 쌍용이 선택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경기 광명시 철산한신(사업비 4600억원)과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8000억원)를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

이 팀장은 향후 1기 신도시 등 노후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아쉬운 점으로 정부의 지원책을 꼽았다. 기술력은 발전하는데 제도적 뒷받침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리모델링은 현재 주택법이나 건축법 등 산재된 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늘 인허가 문제 등으로 혼선을 겪는다”며 “재건축을 위한 도정법(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처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하나로 정리된 특별법을 만들면 리모델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내력벽 철거’라는 용어도 쓰지 말자고 제언했다. 리모델링시 평면의 확장을 위해 세대내, 세대간 내력을 이동하는 것이지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내력벽을 철거한다고 하니 안전성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며 “내력벽을 철거하는 것이 아닌 평면 확장시 건축물 하중을 견딜 중심축 이동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 뼈대만 남기고 나머지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소방시설, 주거편의 시설 등은 요즘 나오는 신축 아파트와 동일하다”며 “재건축이 규제 등으로 어렵다면 리모델링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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