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칭코보다 온라인 고스톱'…코로나로 웹보드 게임株 두각

소셜카지노 업체 와이제이게임즈, 1Q 큰 폭 성장
오프라인 카지노 업체와 비교되는 호조세
웹보드게임株도 규제완화로 성장세 돌입… 성장 기대
  • 등록 2020-05-07 오후 5:26:35

    수정 2020-05-07 오후 5:47:2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카지노들이 휴장을 결정하는 등 영업에 지장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소셜카지노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성장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스톱, 포커 등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웹보드 게임 관련 종목들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374억원이며, 순이익은 18.8%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였던 393억원을 2%가량 밑도는 수준에서 부합했지만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로 분석된다. 실제로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대비 58%가량 늘어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약 220억원)이 발생했지만 지난달 일 평균 매출액이 1분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약 3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모두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세부 게임들도 고른 성장을 보여줬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도 트래픽 확대 기회를 맞은 적절한 지출이었다”라며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극대화될 수 있는데다가 증가한 가입자가 잔존함에 따라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가 역시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7일 하루에만 4.48%(2600원) 올라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기 시작해 지난 달에는 34% 가까이 상승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저평가돼있는 상태”라며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상장도 예상대로 진행돼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파라다이스(034230), 강원랜드(035250) 등 오프라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휴장과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결정했던 휴장을 20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한 달 가까이 휴장한 바 있다. 주가 역시 지지부진해 파라다이스는 현재 주가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1% 가량 하락한 상태다. 강원랜드 역시 지난 2월부터 휴장 중으로 오는 11일까지 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17%가량 내렸다.

또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카지노 게임과 더불어 웹보드 게임 관련주 역시 기대가 크다. 네오위즈(095660), NHN(035420) 등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규제 완화 효과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7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규제 중 1일 손실한도 10만원에 대한 제한이 폐지돼 4년 만에 완화된 덕분이다.

여기에 미투온(201490)의 자회사이자 모바일 캐주얼게임, 소셜카지노 등 총 42개 게임을 운영 중인 미투젠 역시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 효력 연장을 통보받아 오는 10월 23일로 상장 효력이 6개월 연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승인 효력을 연장 신청한 것”이라며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카지노와 웹보드 게임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 웹보드 게임 등은 유저의 연령대가 높고, 아이템 구매 빈도가 늘어나면서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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