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는 강력했다…올여름 최대 발전·사용량 기록

오후 4시50분 최대 발전량 10만96㎿ 기록해
2019년1월9일 이후 3년만에 첫 10만㎿ 넘어
전력사용량 9만318㎿…올해 1월 이후 처음
  • 등록 2021-07-22 오후 6:29:00

    수정 2021-07-22 오후 7:08:3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는 역시나 강력했다. 22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올여름 들어 피크시간대 최대 발전량과 전력사용량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4시45분에서 4시50분 최대 발전량은 10만96㎿를, 최대부하(전력사용량)는 9만3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발전량은 2019년1월9일(10만827㎿)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력사용량도 올해 1월11일(9만564㎿)이후 9만㎿대를 찍었다. 전력 당국은 피크시간대 전력사용이 급증하자 예비력 확보를 위해 어제보다 555㎿를 더 투입했다.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은 어제보다 826㎿ 더 증가했다.

전력거래소 측은 “이달 23일까지 폭염발생 전망에 따라 최대전력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예비력 하락에 대비해 시운전 발전자원(1490㎿), 태양광 연계 ESS(420㎿) 등 추가 예비자원(약 8.8GW)을 지난주까지 준비완료해 이번 주부터 예비력 상황에 따라 적기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번 주 공급능력을 9만8518∼9만9624㎿으로, 최대전력수요는 8만4586∼9만2000㎿으로 내다봤다.

22일 전력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 현황(자료=전력거래소)
한국전력은 이날 올여름 전력수요 전망치를 내놓고 올해 전력사용이 111년만에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더 늘어나겠다고 전망했다. 냉방수요 급증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수출 호조에 따른 산업용 전력사용 증가 등으로 1~7월 누적 전력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0만5416GWh를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한전은 올해 전력수요 피크시기(8월 2주차)의 전력공급 능력을 9만917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대비 1223㎿ 증가했지만 폭염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경기회복 영향 등으로 전력예비율이 낮아지리라 예상했다. 냉방수요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보다 최저 338㎿에서 최대 38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실적 호조영향으로 주요 산업의 전력사용량도 지난해보다 약 9.9%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1~7월 누적기준으로 자동차가 지난해보다 15.9% 늘어난 1만719GWh를,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각각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23일에도 전국에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른다고 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폭염 영향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방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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