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MOU 체결한 대웅제약, 주가 ‘잠잠’

휴먼스케이프와 희귀질환자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 협약 체결
60% 넘게 오른 암호화폐와 달리 주가 반응 ‘無’
  • 등록 2021-02-15 오후 3:53:24

    수정 2021-02-15 오후 3:53:2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암호화폐 휴먼스케이프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휴먼스케이프의 가격이 급등했다. 다만 해당 협약이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2000원) 하락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대웅제약과 희귀질환자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희귀 난치성 질환 전주기 플랫폼 ‘레어노트’의 운영사로 대웅제약과 MOU를 통해 전략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전략 교류, 희귀난치성질환자 정보를 활용한 신약 및 치료제 개발 및 공동 연구 수행 등이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휴먼스케이프 가격은 지난 9일 23원에서 14일 45.4원까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비록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조정을 받으면서 37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아직까지 60.8%나 오른 수준이다.

다만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 9일 시가인 15만원 대비 주가는 16.6%(2500원) 하락한 14만7500원까지 내렸다. 이는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MOU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테슬라는 1조7000억원 어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와 코인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이 넘치는 암호화폐들이 과연 실생활에서 통용될 수 있는가하는 점인데 실체가 없는 투자자산이 실체를 가질 수 있는 ‘사업화’로 인식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당 기술이 어떻게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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