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7]"나도 배그 해볼까"..PC게임·e스포츠 '부상'

  • 등록 2017-11-16 오후 5:44:49

    수정 2017-11-16 오후 5:44:4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와, 이거 진짜 실감난다. 대박이다.”

16일 오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7’ 전시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은 넥슨의 피파온라인4 시연대에서 탄성을 질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휴교한 학교들이 많아 예정대로 전시장을 찾은 중고생들이 많은 편이었다.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 몇년간과 달리 PC온라인 게임이 다시 부상했다.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각종 PC온라인 신작들이 첫 선을 보였고, 다양한 e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지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배틀그라운드 경기..PC온라인 다시 ‘부상’

올해 지스타 부스 곳곳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개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전날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블루홀은 자체 부스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에어(AIR)’ 경기 중계 및 시연을 할 수 있도록 꾸몄지만, 인텔과 엔비디아, LG전자(066570) 등 관련 부품·전자업체들도 배틀그라운드로 부스를 제작했다. 소셜 비디오 플랫폼 트위치도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했다.

올해 처음으로 경남 양산에서 전시장을 찾았다는 황민주(16)양은 “배틀그라운드를 오늘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해볼 생각”이라면서 “몰랐던 게임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많아 재미있다. 일요일에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더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넥슨이 처음 선보인 각종 PC온라인 신작들도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EA 스포츠 피파온라인4’와 ‘니드 포 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등 PC온라인 게임 5종을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 그라비티도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클래식 버전인 ‘라그나로크: 제로’를 선보였다.

넥슨 피파온라인4 부스에 관람객들이 시연해보기 위해 줄서있는 모습.
열띤 e스포츠 대결..가족 관람객 위한 각종 행사 마련

‘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 브랜드를 내세운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이날 전시장 초입에서부터 대규모 부스를 e스포츠 경기장으로 꾸몄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WEGL2017 파이널 경기를 진행했으며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철권7, 매드러너 등 12종의 경기에 12개국 120명이 참가, 총상금 2억4570만원을 두고 19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경기는 17일부터 본격 펼쳐진다. 이밖에 트위치는 행사장 중앙 부스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인다.

올해 지스타는 가족 단위 즐길거리도 다수 마련돼있다.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는 ‘지스타2017 지랜드 페스티벌’이 열리며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코스튬을 활용해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인생사진관, 트랙 완주 시간을 겨루는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각종 퀴즈 이벤트 등도 준비돼있다.

한편 이날 전시장 곳곳에서는 해외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핀란드 게임업체인 크리티컬 포스의 얀네 하아팔라 씨는 “한국 게임은 확실히 그래픽 품질이 매우 좋고 차이가 크다. 서양 게임들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현금을 많이 써야만 이길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텐센트 관계자들도 다수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액토즈소프트 부스에서 e스포츠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