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두고 막차타자…9월 주담대·전세대출 '급증'

  • 등록 2018-10-02 오후 4:21:03

    수정 2018-10-03 오전 10:23:4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난 9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10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 규제를 앞두고 막판 대출 신청이 몰린 영향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잔액은 394조9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92조2794억원이었던 지난 8월 말보다 2조6277억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을 봐도 지난 1~8월 전월 대비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평균인 1조8103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 역시 크게 불어났다.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이들 4개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세대출잔액은 전월(48조3185억원)보다 1조463억원 늘어난 49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9·13 대책 직후 일정 기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고 사흘간의 추석연휴까지 겹쳤음에도 이처럼 대출 잔액이 급증한 원인으로 규제 직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9·13 대책과 10월 DSR 본격 시행이 줄줄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길이 막히기 전에 서둘러 약정을 실행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며 “잇단 대출규제를 앞두고 고객이 한발 먼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말과 올 초 가상화폐 투자로 옮겨간 자금이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인 올여름부터 점차 부동산으로 다시 쏠린 게 뒤늦게 반영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103조5070억원에서 9월 말 103조6752억원으로 1682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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