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클리오 "3년내 50여곳 매장 출점…中색조시장 선점"

2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공모가 밴드 3만6400~4만1000원
10월31일~11월1일 일반 투자자 청약…다음달 상장
IPO로 최소 810억 조달…중국매장 확대 사용
  • 등록 2016-10-24 오후 4:44:19

    수정 2016-10-24 오후 4:44:1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색조 화장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시장에 직영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는 2019년까지 약 50여개의 신규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현옥 클리오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식 시장에 상장한 뒤 클리오가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한 클리오는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화장품 업체다. 20~30대 여성을 위한 ‘클리오’, 18~23세 여성용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20~35세 여성을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 등 특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2010년 출시한 ‘클리오 워터프루프 펜 ·펜슬 ·브러쉬 라이너 킬 블랙’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넘었다. 단일 품목으로는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1억원, 영업이익 225억원, 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78.5%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순이익 119억원을 달성했다.
한 대표는 “클리오 하면 ‘한국의 색조화장품 대표 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른다”며 “혁신을 중시한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리오는 국내 화장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로부터 5000만달러(약 57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LVMH그룹은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클리오의 강점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다수 국가에 진출했다. 색조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서 클리오의 인지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간담회에 참가한 윤성훈 클리오 경영전략본부장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색조 화장에 열광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중국 내에는 색조 화장품 회사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다수 온라인 매장을 통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만큼 사업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클리오는 로드숍 ‘클럽 클리오’를 올해 말 중국에 30개까지 늘린다. 클럽 클리오는 대표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클리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6400원∼4만1000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000억원 안팎이다. 구주 매출을 제외하고 최소 81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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