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노르웨이 백신 사망 "대부분 면역상태 좋지 않은 상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8일 노르웨이에서의 화이자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해 “대부분이 면역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최근에 화이자 백신이 여러 국가에서 접종이 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노르웨이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도 많이 보고가 됐다. 노르웨이 의약품청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고 또 기저질환이 있고 또 굉장히 건강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알려진 이상반응인 발열이나 구토 등이 기저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노르웨이 전문가 의약품 당국의 조사결과를 저희도 계속 살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다만, 저희도 작년에 인플루엔자 접종할 때 고령층 접종한 이후에 사망사례들이 보고가 된 바가 있고, 대부분은 접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이라기보다는 기저질환의 악화라는 부분들,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부분들로 조사가 진행이 됐다”며 “(그 결과) 예방접종하고의 연관성이 굉장히 낮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유사한 사례들은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노르웨이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아주 고령이면서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에 대한 접종은 전문가들하고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