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친일파'라 부를 자유 있다"… 식민지근대화론 서적 맹비난

  • 등록 2019-08-05 오후 7:25:55

    수정 2019-08-05 오후 7:25:55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일 갈등 국면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이 발간한 서적의 인기와 관련 “이들을 친일파라 부를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식민지근대화론을 주도하고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출신 학자들이 발간한 서적 ‘반일 종족주의’의 최근 서점가 인기와 관련한 기사를 링크한 뒤, 이들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조 전 수석은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며,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정통성과 존립근거를 부정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언동도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하자”면서도 “그러나 그 자유의 행사가 자초한 맹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이 언급한 책 ‘반일 종족주의’는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유명한 이영훈 서울대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책은 전반적으로 ‘반일 정서에 휘말려 식민지 수탈, 강제 동원 등과 관련한 역사의 객관적 사실이 왜곡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노동력 모집에 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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