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손자회사 통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업체 ‘에퓨론’ 인수

‘손자회사’ 아크에너지, 379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고려아연→썬메탈홀딩스→아크에너지’ 자금 이동
친환경 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경영 속도
  • 등록 2022-04-14 오후 6:51:26

    수정 2022-04-14 오후 6:51:2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이 손자회사를 통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업체 ‘에퓨론’(Epuron)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이 올해 목표로 삼은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010130)은 호주에 있는 손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마련을 위해 3억1150달러(3790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 자금은 에퓨론 인수자금과 아크에너지가 앞으로 진행할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8일 썬메탈 홀딩스(Sun Metals Holdings) 주식 4억990만1637주를 3억1150만달러에 취득했는데, 아크에너지의 유상증자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 대금은 고려아연이 출자한 자금을 썬메탈 홀딩스가 받아 다시 아크에너지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즉, 출자 자금이 고려아연→썬메탈 홀딩스→아크에너지로 내려온 셈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에퓨론 인수가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수소 사업 미래 성장동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리라고 보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그린수소 에너지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고려아연의 친환경 성장 전략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2040년을 목표로 했던 호주 자회사 썬메탈(Sun Metals)의 RE100(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기의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했다”며 “2050년까지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 100%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고려아연의 RE100 목표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아크에너지’의 풍력 발전 단지 (사진=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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