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부러 올리려고 해도 지금처럼 전셋값이 안 오를 것 같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러 전셋값을 올릴 목적으로 정책 개발을 해도 지금만큼 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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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대표는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앞두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책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난해 경제성장률 2% 중 1.5%가 재정에 의한 것”이라면서 “많은 전문가가 재정이 없었다면 0.5% 정도만 성장했을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없었을 때부터 우리 경제는 심각한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라면서 “지금은 코로나19가 덮었지만 그냥 놓아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모두 선의라고 믿지만, 효과가 나타지 않거나 반대로 바꿔야 한다”면서 “바꾸지 않으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목을 잡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