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난타전 속 합의 불발…與, 경선연기 25일 ‘최종 논의’(종합)

22일 최고위서 판단 유보, 25일 경선기획단 보고 후 결정
‘이재명계’ 손 들어주면서도 ‘경선 연기’ 여지 남겨
계파대결 심화 양상… 의총서도 난타전
  • 등록 2021-06-22 오후 7:39:14

    수정 2021-06-22 오후 9:00:4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선 연기 여부 판단을 뒤로 미뤘다. 대권 주자 진영간 계파대결 양상으로 번진 데에 따른 절충안으로 보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연기 여부를 상의한 결과 오는 25일 경선기획단으로부터 선거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보고 받은 후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기획안은 대선전 180일 전 경선을 치른다는 현행 당헌·당규를 기반으로 우선 작성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일정을 짜 본 후 후보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이 도출되는지 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2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등 당 대선관리기구 구성을 의결하기로 했다. 사실상 예비경선 준비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후 일정은 중앙선관위에서 최고위의 판단을 감안해 결정한다.

당지도부가 ‘판단 유예’를 택한 것은 경선 일정을 유지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주장에 손을 들어줌과 동시에 반발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의 주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연기’파 의원들이 관련 의제를 다룰 당무위원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실력 행사에 나서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같은 날 ‘이재명계’ 의원들과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의원총회에서 양측은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과 ‘경선 흥행을 위한 연기’를 각각 주장하며 맞섰다. 다만 자유토론에서는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계인 김병욱·김남국 의원은 “명분이나 원칙뿐만 아니라 실리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경선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친문인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계로 꼽히는 홍기원 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송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진실공방이 일기도 했다. 송 대표가 의총에서 “이 전 대표도 ‘180일 전’ 룰대로 하자고 했다”며 연기 불가에 무게를 두자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당 지도부가 결정을 해야 할 일이니,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을 뿐”이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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