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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은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정부부처 합동TF’ 보고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 보고서에는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엄재식 위원장은 “전문가들이 기술적 관점에서 낸 의견 자체가 틀렸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오염수가 방출되면 안전하냐, 안하냐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엄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는) 전문가들이 일본에서 주장하는 절차와 방법 등 모든 걸 준수할 때 영향을 평가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삼척동자도 다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비판했고,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선수가 플레이로 잘 뛸 수 있어야 하는데 원안위는 해설가 역할을 한다”고 핀잔을 줬다.
박대출 의원(국민의힘)은 “원안위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오염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게 보관 중인 오염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건지, 정화하고 난 뒤 방류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건지, 우리 근해에 도달했을 때 안전하지 않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요청하지도 않고 일본이 자료를 가져다주길 기다리느냐”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