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끼워팔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구글코리아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를 탈퇴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구글은 지난 15일 최기영 사장이 직접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브리핑을 하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활용이 늘고 있어 우선 그쪽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내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어제 클라우드산업협회에 탈회 의사 밝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는 KT, 네이버, NHN 등 국내 기업들과 AWS, MS, 한국IBM 등이 회원사로 있다. AWS 등은 구글코리아와 달리 작년까지 회비를 납부해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간 끼워팔기 논란이 협회 탈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협회 관계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탈퇴 의사를 물은 것”이라고 밝혀, 둘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공정거래법 위반 질의..게임 업계 진출한 구글 행보 주목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의 클라우드 영업 행태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것으로 알려져 디지털 뉴딜로 주목받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의 행보가 주목된다.
구글코리아 측은 “제소여부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다만, 클라우드 사용 조건으로 구글플레이 수수료 할인을 제안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에 구글 클라우드 관련 문의를 한 기업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단 네이버와 AWS는 공정위에 문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