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색연필’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 “소통해야 공감할 수 있어”(인터뷰)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 인터뷰
-"소통이 돼야 공감, 서로 공감일때 어떤 민원도 해결할 수 있어"
-"시민 불편하더라도 속도감있게 하는 게 공직자 소임"
  • 등록 2021-03-18 오후 6:12:09

    수정 2021-03-18 오후 6:12:09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처인구)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먼저 소통이 돼야 공감할 수 있고, 서로 공감일 때 그 어떤 민원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은 34년간 공직에 몸담는 동안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지난 1월 처인구청에 취임 후 바로 구청장실 문턱부터 낮췄다. 작은 목소리도 담기 위해서다.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권위를 없앴다. 그는 ‘삼색 색연필’ 구청장으로 통한다. 업무보고를 과감히 생략했고 직접 과를 다닌다. 미리 삼색 색연필로 질문에는 빨간색, 중요한 것을 체크할 때는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표시해 회의할때 활용한다. 이 구청장만의 업무스타일이다.

이 구청장은 늘 고민에 빠진다. 그는 “사실 시민께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은 맨홀, 도로면 파손, 가로등, 위험목 제거 등 어찌보면 소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커다란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에 별다른 행정절차가 필요하지도 않은 불편만큼은 시민께서 불편하다 하시면 속도감있게 해결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절을 뛰어넘어 속도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 구청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바로처리 생활민원신고센터’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빅데이터를 구축해 주민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해 조치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이 구청장은 소위 용인 서부지역과 타 시군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인구가 ‘용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용인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처인구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포곡 경안천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녹색쉼터를 아우르는 대규모 녹색 벨트를 기반으로, 84만평 규모의 가칭 ‘용인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실제로 1인당 공원면적이 부족한 처인구의 공원환경 불균형을 개선해 평지형 공원과 생태숲, 하천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인구의 변화가능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구청장은 “용인시는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서울시 면적에 98%에 이르는 면적에 110만의 시민이 살고 있는 거대 도시다”라며 “거대한 용인시의 79%를 우리 처인구가 차지하고 있다. 면적이 넓다함은 소위 그릴 수 있는 도화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처인구 남사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9일 특례시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이 전부개정되고, 올해 1월 12일 공포되면서 용인특례시가 내년 1월 13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월 19일, 남사면이 읍으로 승격되는 경사가 있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 구청장은 “소위 면사무소 시절에 4개 팀이 이제는 5개 팀(총무, 맞춤형복지, 민원, 건설, 산업)으로 세분화 돼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무원 숫자도 늘어나게 된다. 인원과 소관 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민편의가 향상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 구청장은 ‘용인 토박이’다. 용인 처인구에서 태어나고 학창시절도 함께 지냈다. 뼛속까지 용인 처인구 사람이다. 때문에 그의 처인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다. 고향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는 오늘도 구민들과 쉴 새 없는 ‘소통과 공감’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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