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상태로 호텔 누비며 난동 30대男…"마약 검사 예정"

호텔 4개층 돌아다니며 소화기 휘둘러
발열 증세에 코로나19 검사…음성 판정
경찰 "소환 조사해 마약 검사할 것"
  • 등록 2021-04-22 오후 10:08:16

    수정 2021-04-22 오후 10:08:1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벽 강남 호텔에서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나체 상태로 서울 강남구 한 호텔 12층부터 15층을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휘두르고 대형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측은 A씨의 난동에 “손님이 유리를 깨고 난동을 부린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씨를 제압했다.

그는 깨진 유리 조각에 다쳤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등 마약 투약 의심 정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발열증세를 보여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 간이 검사를 하지 못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곧 소환 조사해 마약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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