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사진) 에이치시티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배터리 시험인증을 주로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3년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출발해 2000년 분사한 에이치시티는 국내 무선통신분야에서 대표적인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2.3%, 37.7%다.
시험인증 사업은 제품 시험·검사·인증을 통해 국가마다 규정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지 입증해주는 엔지니어링 컨설팅이다. 제품을 판매·수출하기 위해선 시험인증이 필요하다. 에이치시티는 시험인증 사업 매출액의 68.9%를 스마트폰에서 창출하고 있다. 교정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계측기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필수 산업으로 꼽힌다.
에이치시티 공모 희망가는 1만9200원~2만2500원이다. 신주 113만6460주를 발행해 최소 218억2000만원을 조달한다. 이달 28~2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6~7일엔 일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중순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다.